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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Yahoo!)의 메인 화면 로고

  야후!(Yahoo!)를 공동으로 설립[각주:1]하며 닷컴 시대를 이끈 제리 양(Jerry Yang)이 자신이 창립한 야후!로 돌아왔습니다(관련 기사 읽기). 이렇게 복귀하게 된 것은 최근의 경영 악화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난 1분기 야후!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 하락했고, 시장점유율은 27%입니다. 반면 검색 등 다방면에서 경쟁하고 있는 구글(Google)은 지난 1분기 매출이 30% 올랐으며, 시장점유율은 약 절반 정도 차지하고 있습니다.

  야후!와 구글의 시작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야후!는 필요한 정보가 있는 사이트들을 찾아보기 쉽게 분류, 웹사이트 목록을 만들었던 것이 그 시작이며, 이는 흔히 말하는 디렉토리 검색[각주:2]의 시초가 됩니다. 반면, 구글은 웹검색[각주:3]이 주를 이루며, 구글만의 독특한 페이지 순위(PageRank)[각주:4] 기술로 보다 정확한 검색 결과를 가져다 줍니다. 야후!와 구글 모두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성공하였고, 출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검색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서로가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야후!는 2000년대 들어 인터넷 허브로 변신을 꾀했으나, 좋은 결과를 거두지 못했고, 검색 분야에서도 구글 등의 위협에 밀려 1위 자리를 내주는 등 내리막길을 걷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 인터넷 사용자의 시작 페이지 설정에도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인터넷 초창기에는 야후!가 시작 페이지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요즘에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며, 절반이 넘는 시작 페이지를 잠식한 국내 기업인 네이버에도 많은 분야에서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각주:5] 반면, 구글은 서비스 개시 이후에 쾌속 순항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규모의 인수, 합병을 성사시키기도 하였습니다. 구글은 AdWordsAdSense라는 특유의 광고 프로그램[각주:6]을 통해 많은 광고주를 유치하였고, 많은 수의 웹페이지와 광고주를 연결시켜 주었습니다.

  앞으로, 돌아온 야후!의 제리 양 CEO는 구글과의 경쟁을 장기적인 입장에서 바라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관련 기사 읽기). 구글과 야후!의 경쟁을 바라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입니다. 야후!의 공동 창립자인 제리 양과 데이비드 파일로는 구글의 공동 창립자인 래리 페이지(Larry Page)와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과 같은 대학(스탠포드) 출신이라고 합니다. 스탠포드 대학은 인터넷을 좌지우지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 같군요.

  창립자의 귀환으로 야후!가 다시 정상에 설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제리 양의 귀환을 발표하자, 주가가 6%나 올랐다고 합니다.


용어 설명
  1. 나머지 한 명은 데이비드 파일로(David Filo)입니다. [본문으로]
  2. 네이버의 검색 도움말에 따르면, 전문 서퍼들이 사이트의 내용을 확인한 후 체계적인 분류에 따라(이를 카테고리라고 부릅니다.) 정리한 목록을 찾아서 검색하는 것입니다. [본문으로]
  3. 로봇이라고 불리는 프로그램이 웹을 돌아다니면서 수집한 문서를 검색하는 것입니다. [본문으로]
  4. 구글의 설명에 따르면, 500변수와 20억의 용어가 있는 세밀한 공식을 사용하여 객관적인 웹 페이지 순위를 계산하는 기술입니다. [본문으로]
  5. 야후!코리아는 1997년 9월에 서비스를 시작하였고, 네이버는 1999년 6월에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본문으로]
  6. 웹사이트의 내용과 관련이 높은 광고를 텍스트 및 이미지, 동영상 형태로 노출시켜 줍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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